[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음악, 영상 등 유튜브 콘텐츠를 파일로 다운로드하면서 무심코 본 광고 때문에 랜섬웨어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은 유튜브 콘텐츠 파일 변환 사이트에 게재된 온라인 광고를 랜섬웨어 유포 경로로 악용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11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특정 'mp3 파일 변환 사이트'의 광고 지면에 정상으로 위장한 악성 광고를 해당 사이트에 노출시켰다. 이는 멀버타이징(Malvertising) 수법으로, 온라인 광고를 변조해 악성코드를 유표하는 기법을 악용했다.
공격자는 미리 제작해 놓은 위장 광고 서버에서 악성 콘텐츠를 전송하는데, 해당 서버의 도메인이 실제 광고 서버와 유사해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사용자가 파일 변환을 위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뒤 악성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 팝업창이 뜬다. 이 때 보안이 취약한 PC의 경우, 광고를 클릭한 것 만으로도 랜섬웨어에 감염된다.
소프트웨어(SW) 취약점 보안 패치가 되지 않은 PC에서 공격자가 미리 제작한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Download)'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랜섬웨어 감염 이후, 사용자 PC 내 주요 파일들이 암호화 되고, 복호화에 대한 대가를 안내하는 문구가 뜬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PC 사용자는 운영체제(OS),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응용프로그램(어도비, 자바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 또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며 주기적 검사로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실장은 "이번 사례의 경우, 해외 사이트이지만 국내 사용자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용자가 자주 찾거나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 등에 삽입된 온라인 광고는 공격자의 타겟이 될 확률이 높아 클릭 하기 전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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