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자취를 시작하면 가장 막막해지는 것이 '요리'다. 처음에는 그럴듯한 집밥을 차려 먹어보겠다는 큰 포부로 장을 봐와 반찬을 만들고 찌개를 만들어보지만, 맛도 없고 양조절도 못해 버리기 일쑤다.
게다가 레시피에 낯선 재료는 왜 이렇게 많은지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이내 포기하고 찬장에 있는 라면에 손을 뻗거나, 배달을 시켜 먹는다. 이처럼 몇 차례 주방에서 좌절을 겪다보면 자연스레 요리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신간 '참 쉬운 혼밥'은 이처럼 낯선 재료에 한 번 좌절하고 어려운 레시피에 또 한 번 좌절하는, 기껏 해봐도 맛도 없고 돈만 낭비하는 것 같은 억울함에 좌절한 혼밥족들을 위해 탄생한 요리책이다. 현실적인 재료만을 사용해 쉽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만 엄선해 담았다.
혹 낯선 재료가 필요할 경우 냉장고 재료로 대체하는 방법 또한 소개하고 있어 한 번 쓰고 냉장고 구석에 처박힐 '바질'이나 '피쉬 소스' 등을 살지 말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참 쉬운 혼밥'은 총 다섯 챕터로 나뉘어 혼밥족에게 딱 필요한 맞춤 요리만을 소개한다. 챕터1에서는 여러 반찬을 꺼내기도 귀찮고 그릇마다 설거지하기도 귀찮은 날, 한 그릇에 간단하게 차려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를 소개한다.
챕터2에서는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고 집에 온 날, 든든하게 집밥을 차려 먹고 싶은 혼밥족들을 위한 손쉬운 반찬과 찌개 요리 레시피를 알려준다. 챕터3에서는 늘어지게 한숨 자고 일어난 늦은 주말 점심, 가볍게 한 끼 때우고 싶은 날, 브런치와 비빔국수 등 간단하게 차려먹을 수 있는 간식을 소개한다.
챕터4에서는 갑자기 썸남썸녀가 놀러온 날 혹은 부모님이 집에 들른 날 요리 솜씨를 뽐내기 좋은 한상 레시피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챕터5에서는 밤에 만찬을 즐기고 싶은 날, 혼술이 고픈 날 해먹기 좋은 국민 안주&야식 레시피를 알려준다.
(노고은 지음/라온북,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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