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외식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 속에서도 창사이래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9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5천970억원에서 6.3% 증가한 6천3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5천9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 실적을 가뿐히 상회하며 2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가 분기 매출액으로 6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44% 증가한 140억원, 7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개선도 실현했다.
매출성장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르게 이뤄졌다. 먼저 CJ프레시웨이의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0억원 증가한 5천8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식 및 단체급식 경로에 공급하는 식자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무엇보다도 자회사인 프레시원의 실적이 전년대비 약 9% 신장해 2분기 매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또 단체급식 부문은 연초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S오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굵직한 거래처를 수주하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도 순항을 이어갔다. 베트남 내수 유통이 본격화된 것을 비롯해 미국 수산물 유통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해외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개편이 안정화 되면서 수도권에 집중됐던 영업력이 지방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프레시원과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 매출증대로 이어졌다는 자체 평가다.
또 물류 효율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전략상품 개발 강화 등을 통한 매출이익 증가 요인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연초 조직개편의 효과가 전사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본사와 지방 조직의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사업부문별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개선활동을 지속해 두 자릿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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