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T 7월 수출액 17조8천억, 반도체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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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과 시스템반도체 힘입어 2개월 연속 9조원대 매출 달성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ICT 7월 수출에도 반도체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 분야에서 끌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157억1천만달러(한화 약 17조8천214억원), 수입 82억8천만달러(한화 약 9조3천928억원)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는 지난 2014년 7월 144억3천만달러였다. 올 2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 및 8개월 연속 두 자릿수가 증가했다.

효자 부문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는 80억4천만달러(한화 약 9조1천17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서버와 모바일 등에서 수요가 올랐다. D램 단가 상승 및 호조세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24억4천만달러(한화 약 2조7천677억원)를 나타냈다. LCD 패널 단가 안정세 및 OLED 수출 호조세 지속 등으로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로는 8억4천만달러(한화 약 9천526억원)를 거뒀다. SSD가 5.2억달러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보조기억창지의 호조세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휴대폰의 경우 12억7천만달러(한화 약 1조4천403억원)를 기록했다. 완제품은 미국 수출 증가 등으로 증가 전환됐다.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지역별 수출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는 80억6천만달러로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로 8개월 연속 상승세다.

베트남은 20억3천만달러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5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을 유지했다.

미국은 14억3천만달러로, 휴대폰과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강세를 이뤘다. 유럽연합은 8억7천만달러로 미국과 비슷한 부문들이 힘을 냈다.

수입 현황으로는 반도체가 33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멀티칩패키지(MCP)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및 시스템 반도체가 동반 증가됐다. 디스플레이는 4억9천만달러로 LCD과 부분품 수입이 늘어나며 올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0억8천만달러, 휴대폰은 8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입 실적으로는 중국이 29억9천만달러, 일본 9억달러, 베트남 5억6천만달러, 미국 6억8천만달러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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