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은행 가계대출은 6조7천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7조1천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 6조2천억원 증가했으나, 7월에는 6조7천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6년 7월 평균 6조8천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8천억원으로 전달(4조3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컸다.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는 가운데 활발한 주택거래 등으로 개별주담대도 계속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1만호, 6월 1만4천호, 7월 1만5천호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주택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1조9천억원 늘어나며 전월(1조2천억원)과 비슷한 증가폭을 나타냈다.
원화 기준 기업대출은 크게 늘어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6월에는 1조2천억원이 감소했지만 7월에는 7조1천억원 늘었다.
전분기말 일시상환된 차입금의 재취급 등으로 인해 대기업 대출이 전달 3조원 감소에서 7월 2조4천억원 증가로 전환됐고,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도 4조7천억원으로 전달 증가폭(1조7천억원) 대비 확대됐다.
회사채는 9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른 발행호조에도 불구하고 만기도래 증대 등으로 순상환을 나타냈다. 기업어음(CP)는 지난달 20일 기준 1조2천억원 늘어나며 순발행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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