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CJ오쇼핑의 올 2분기 영업이익과 취급고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CJ오쇼핑은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466억3천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904억600만원으로 7.2%, 당기순이익은 324억9천400만원으로 59.7% 늘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52억2천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증가한 5천653억4천600만원으로 5.7%, 당기순이익은 25.9% 늘어난 633억6천500만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2분기 취급고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취급고는 9천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하며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소비패턴 변화에 맞는 상품 편성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채널 다각화로 TV상품 중심의 취급고 증가(26%)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기록적인 무더위에 여름 계절가전과 베라왕, 엣지(A+G), 다니엘 크레뮤, 장 미쉘 바스키아 등 경쟁력을 갖춘 패션 단독상품들이 취급고를 견인했다"며 "식품·뷰티·잡화 부문에서도 풋사과 시크릿 다이어트, 김나운 더 키친, AHC,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가방 등 대형 브랜드 상품 육성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T커머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커버리지 확대와 전용상품의 효율성 증가, 웹 드라마와 푸드 콘텐츠 등 차별화 된 미디어커머스 활용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해외사업은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천천CJ의 경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취급고가 감소했으나, 베트남(SCJ)·말레이시아(MPCJ)·멕시코(그랜드CJ)에서는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CFO)은 "상품 차별화 및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과 수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하반기에도 상품에 대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뷰티·리빙 분야에 대한 국내외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플랫폼 차별화 및 상품사업자로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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