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핀테크 상생 생태계로 미래금융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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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지속적으로 발굴, 맞춤형 지원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B금융그룹은 향후 저성장과 불확실성의 확대 및 디지털 등 급속한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O.D.E 2017'을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금융 선도를 꾀하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C.O.D.E 2017'은 ▶ Customer with KB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 ▶ One-Firm KB (차별적 시너지 창출) ▶ Digital KB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금융 선도) ▶ Evolution & Dynamic KB (역동적 Biz Platform 구현)의 실행 등 4가지 전략과제를 의미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조회사에서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이 되기 위해 고객 중심적으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와 상생하는 생태계 구축…고객서비스 차별화

KB금융그룹은 계열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핀테크 스타트업의 혁신적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핀테크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KB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 제공 ▲외부기관 제휴 ▲투자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KB금융지주는 2015년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원스톱 채널로 KB핀테크허브(HUB)센터를 운영해왔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KB 내 계열사를 여기저기 방문할 필요 없이 KB핀테크HUB센터를 통하면 계열사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월에는 핀테크 지원 중심의 KB핀테크HUB를 신기술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전담 운영조직인 KB 이노베이션 HUB로 확대했다. KB 이노베이션 HUB는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상시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고객접점 채널의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오픈 API 등 다양한 기술의 융복합으로 금융 비즈니스화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도출해나갈 계획이다.

크라우드 펀딩과 연계한 매칭투자도 이뤄진다.

매칭투자 프로그램은 크라우드 펀딩업체인 오픈트레이드와 협력해 KB금융에서 추천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성공할 경우 KB증권에서 매칭투자하는 방식이다. 2016년에는 총5개 업체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참여한 핀테크 스타트업은 투자는 물론 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KB금융그룹은 핀테크 모델에 대한 집단지성을 활용한 고객평가가 가능하다.

KB금융은 핀테크 투자확대를 위해 'KB오아시스멘토단'과 '투자협의체'를 운영한다.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난 11월 KB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핀테크 전문 멘토단인 KB오아시스멘토단과 투자협의체를 구성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KB오아시스멘토단은 회계, 특허, 해외진출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 대한 멘토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 두호특허법인, 핀란드·이스라엘 대사관, LG유플러스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고, 투자협의체는 KB금융 계열사 위주로 구성해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핀테크 업체와 계열사 시너지 통해 고객서비스 차별화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 K-ICT 본투글로벌센터와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의 스타트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설립 이후 4년간 30회가 넘는 해외 데모데이 및 로드쇼를 개최해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현지 VC 및 엔젤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장을 만들었다. 본 협약을 계기로 KB금융이 육성중인 KB 스타터스의 해외진출 및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에는 광화문소재 컨퍼런스하우스에서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인 K-ICT본투글로벌센터와 공동으로, KB금융그룹 내 투자와 제휴기능을 보유한 계열사와의 네트워킹 자리를 통해 관심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제휴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에서 'Go To Market 로드쇼 - 스타트업 피칭데이'도 개최했다.

KB금융의 핀테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KB 이노베이션 HUB 주최로 'KB스타터스 데이' 행사를 개최해, ▲KB 스타터스 육성공간 확대 논의 ▲오아시스 멘토단의 투자 및 보안분야 특강 ▲KB 스타터스 추진사업 소개와 네크워킹 시간도 진행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올해 ZIKTO(직토)와 EVERON(에버온)을 포함한 6곳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 스타터스로 추가 선정하며 핀테크 업체의 혁신적인 기술을 계열사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KB금융은 총 26개의 핀테크 기업을 육성해 KB금융 계열사가 운영하는 각종 플랫폼에서 차발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년간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해 총 48억을 투자한 바 있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제휴와 투자는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약의 계기를 제공한다"며 "KB금융은 특화된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며 고객이 원하는 금융의 모습을 빠르게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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