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달 내내 일하고 150만원 정도로 가족까지 부양할 수 있다면 한번 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당이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놓고 '규정 속도위반'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최저임금에 따른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무턱대고 비난하기보다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동안 보수정권은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막았고 결국 이는 서민들의 또 다른 고통으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 재벌과 대기업의 곳간에만 곡식이 쌓였고 소득불평등 속에 경제성장과 분배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 여력을 확대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내수경제를 살리고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길"이라며 "당청간 심도 깊은 논의를 토대로 소상공인과 영세상인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진행한 끝에 표결로 2018년 최저임금을 확정했다. 시급 7천530원은 2018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