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나 정치 상황이 그대로 멈춰있다'는 발언과 관련, "인식이 하나도 바뀐 게 없는 건 문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성에 대해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연평해전 무공훈장까지 받았던 송 후보자는 연평해전 추모일에 군 골프장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그것도 2012년부터 3년 내리 행사일에 골프장을 찾았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위장 전입 횟수는 세 번이지만 실질 내용은 한 번이라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너무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말장난을 해도 국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어제 임명된 문 대통령 관련 인사에 대해 "5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인사"라며 "문 대통령은 '보은·나홀로·코드' 보나코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초심으로 돌아가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부·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협치라 한 말을 곱씹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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