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개인방송 스타들이 오프라인에서도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의 방송을 지원하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나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은 콘텐츠를 알리고 시청층을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이에 자발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볼 수 있는 1인 창작자의 오프라인 행사가 늘어나고 있다.
MCN 사업을 하고 있는 CJ E&M은 오는 15~16일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1인 창작자 축제 '다이아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인기 크리에이터 약 170개 팀이 참가한다. 대도서관, 씬님, 박막례 할머니, 밴쯔 와 같이 게임, 뷰티, 먹는 방송(먹방) 등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 진행자들이 총 줄동한다. 팬미팅, 토크쇼 등 팬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다이아 페스티벌'에는 3만여명이 방문했고, 이를 촬영한 유튜브 영상은 총 1천500만회 이상 조회수를 달성했다.
CJ E&M 관계자는 "다이아 페스티벌은 평소 크리에이터들을 만나고 싶던 분들 뿐만 아니라 이를 잘 몰랐던 분들에게도 1인 방송 콘텐츠의 흥미를 느끼게 하는 행사"라며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도 콘텐츠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서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의 방송 진행자 이설BJ는 지난 5월 팬미팅과 플리마켓(안 쓰는 물건을 서로 교환하거나 파는 행사)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팬들은 '이설에게 하고 싶었던 말' 또는 '질문' 등을 쪽지에 남겼고, 이설이 답변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방송으로 발생된 수익금은 모두 유기견 보호센터에 기부됐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BJ 대상을 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팬 사인회, 팬들과 BJ의 식사 행사 등도 열어 팬과 거리를 좁혔다.
구글은 유튜브 스타와 팬미팅 행사인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를 열고 있다. 글로벌 행사이지만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째 한국에서도 열렸다.
지난해에는 도티, 씬님, 대도서관, 영국남자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팬미팅과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는 각국의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열린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며 "팬페스트는 창작과 소통을 지향하는 커뮤니티로서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와 팬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중요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연 5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벌어들일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려면 충성도 높은 구독자가 필요하다"며 "이들을 관리해주는 MCN업체나 동영상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도 공고한 팬덤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행사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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