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답답한 직장생활에 지쳐 '내 가게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워너비 1순위로 '카페'를 꼽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자본을 표방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비용도 최소 8천만원이 필요하고 카페 10개가 창업하면 1년 안에 8개는 폐업한다는 현실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여러 두려움을 극복하고 내 카페를 연다 할지라도 손발 맞는 알바생 구하기가 어려워 골머리를 썩고 메뉴 개발, 손익관리, 홍보 등의 첩첩산중의 일들이 기다린다.
그러다보니 1인 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인 카페는 테이블 3~4개가 들어가는 작은 규모다 보니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의 반 가격으로 창업할 수 있어 부담이 적고, 내 개성이 살아있고 온전하게 손님을 책임지는 카페 창업이 가능하다.
신간 '1인 카페 무작정 따라하기'의 저자는 개인 카페에서 1년,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4년 도합 5년 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28살 젊은 나이에 11평 규모의 작은 카페를 서울 서교동 오피스거리에 개업했다.
오픈 당시 3개의 카페만 있던 상권은 카페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해 현재는 15개의 카페로 늘어났다. 내 손이 닿아야만 돌아가는 1인 카페에 하루 14~15시간을 카페에 있다 보니, 몸무게는 10킬로그램이 늘어났고 건초염과 위장염을 달고 산다.
그러나 여러 악재 속에서도 온전하게 나의 취향으로 굴러가는 카페, 오직 나만을 바라보고 와주는 단골들, 노력한 만큼 나오는 가게의 매출 등 힘든 만큼 뿌듯함도 큰 게 1인카페의 매력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이 책은 시간 순서대로 1인 카페의 하루 일과를 공개했다. 에스프레소 머신 세팅, 부재료와 부자재 체크 등 오픈 전 준비해야 할 일부터 전쟁 같은 점심시간을 위한 팁, 고객을 사로잡는 이벤트, 음악 선정, 재빠른 음료제조법 등 카페를 운영하면서 할 일, 마감시간 정하는 법, 그라인드 호퍼 청소법, 가스켓 교체법, 장부정리법 등 마감을 위해 할 일까지 꼼꼼히 챙겼다.
더불어 카페 사장의 점심과 저녁식단, 휴가 가는 타이밍, 틈틈이 은행업무 보는 법 등 실제 운영을 해봐야만 얻을 수 있는 운영팁도 함께 담겼다.
(강동원 지음/길벗, 1만6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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