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제너시스BBQ가 치킨 가격 인상 결정을 전격 철회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BBQ에 대해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자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BBQ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달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치킨 가격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개 치킨 제품 가격이 원래대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BBQ 관계자는 "서민 물가안정과 국민 고통분담차원에서 1,2차로 나눠 올린 치킨 가격 인상을 철회한다"며 "가맹점주가 치킨 가격 인상 철회방침에 대해 이견을 나타냈으나, (본사가) 책임지고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가맹점주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부담, 배달앱 수수료 등 비용 상승에 따라 가맹점의 요구대로 가격을 인상했으나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피해 확산에 따른 양계농가 보호, 서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국민 간식인 치킨의 가격 상승으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BBQ는 가격 인상 철회에 따른 가맹점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동원해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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