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자진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야권에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한미동맹의 첫 단추 꿰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로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다음 달 독일에서는 G20정상회담이 열려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오늘 오후 2시부터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관련,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강경화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 UN에서 코피 아난,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이 모두 중용했다"며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UN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 발표문에 대통령의 말씀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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