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공기업 직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내 35개 공기업의 비정규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직원 17만1천659명 중 비정규직은 33.2%(5만7천31명)였다. 5년 전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비정규직은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소속 외 인력을 모두 포함한다.
최근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비중이 무려 85.6%(6천932명)에 달했다. 한국마사회(81.9%), 한국공항공사(68.4%), 한전KDN(54.3%), 여수광양항만공사(50.3%) 등도 절반 이상의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그 외 울산항만공사(48.7%), 대한석탄공사(45.1%), 한국관광공사(43.4%), 한국수력원자력(38.9%), 한국남동발전(32.1%), 한국토지주택공사(30.2%) 등의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반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7.6%(113명)로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낮았다. 해양환경관리공단(8.9%),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9.7%),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10.2%), 한국광물자원공사(11.5%), 인천항만공사(11.6%), 부산항만공사(13.3%), 주택도시보증공사(14.5%), 한국조폐공사(14.9%) 등도 비정규직 비중이 낮았다.
한편 2012년에 비해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무려 27.3%p나 상승했다.
한국남동발전(19.3%p), 한국중부발전(18.1%p), 한국동서발전(18.0%p), 한국토지주택공사(15.6%p)이 10%p 이상씩 올라갔다. 한전KPS(9.4%p), 대한석탄공사(4.9%p), 한국남부발전(4.6%p), 한국철도공사(3.9%p), 한국관광공사(3.6%p), 한국서부발전(3.5%p) 등 21개 공기업의 비정규직 비중도 5년 전보다 늘었다.
반대로 인천항만공사는 14.1%p나 낮아졌다. 한국마사회(-9.2%p), 한국전력기술(-8.5%p), 그랜드코리아레저(-6.8%p),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3.5%p),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3.2%p), 해양환경관리공단(-2.9%p) 등 14개사도 비정규직 비중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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