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유료방송 2위 '다툼'…SKB, CJ헬로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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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지난해 하반기 점유율 격차 0.1%p로 좁혀 맹추격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유료방송 업계 2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3위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하반기 13.10%의 점유율을 기록, 2위 사업자 CJ헬로비전(13.20%)과의 격차를 0.10%포인트차로 좁혔다.

지난해 상반기 SK브로드밴드는 12.66%의 점유율을 기록, CJ헬로비전(13.32%)과 0.66%포인트 격차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2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은 지난해 하반기 13.2%의 점유율을 기록, 1위 사업자 KT(19.50%)와 격차(6.3%포인트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CJ헬로비전과 KT의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 격차는 5.71%포인트였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이하 IPTV)의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천952만2천75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9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KT가 577만7천175명(19.50%)으로 1위를, CJ헬로비전이 390만8천595명(13.20%)으로 2위를, SK브로드밴드가 388만793명(13.10%)으로 3위를, 티브로드가 324만6천897명(11%)로 4위를, KT스카이라이프가 316만4천174명(10.68%)로 5위를 기록했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6만명(0.33%) 증가한 894만1천349명으로, 합산시장점유율(30.18%)이 상한선(33.33%)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종합유선방송이 1천386만4천821명(46.80%), 위성방송이 316만4천174명(10.685)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 수가 74만명(1.2%포인트) 증가했지만, 지난 반기 대비해서는 IPTV 가입자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다.

종합유선방송 가입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한 가구당 안방과 거실 등에 추가로 셋톱박스를 설치하는 복수가입자(지난해 상반기 35.42%, 지난해 하반기 36.87%)가 늘어난 덕분이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가 1천617만8천561명(54.62%)을 차지, 복수가입자는 1천92만1천493명(36.87%)을, 단체가입자는 252만2천703명(8.52%)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은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활용된다.

미래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1만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2만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또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가입자 202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93만명, KT스카이라이프 109만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미래부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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