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딸인 유담 씨에 대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아빠로서 굉장히 미안했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과천 서울대공원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이것은 제 딸만의 문제는 아니고 여성에 대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앞으로 엄정하게 처벌돼야 한다"며 "오늘은 딸에게 다니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고 했다.
보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보수의 수치"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유 후보는 "보수 유권자들이 조금만 오래 생각하면 절대 홍준표 후보를 안 찍을 것"이라며 "재판을 받아 실형이 나오면 대통령을 그만둬야 할 사람이고, 강간 미수 공범으로 계속 여성 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치이고 보수의 수치"라며 "보수층이 홍준표 후보를 찍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결국 소멸할 당"이라며 "저와 바른정당이 개혁보수 노선의 원칙을 어렵더라도 지키면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개혁보수로 결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진보고 뭐고 정치라고 하면 환멸을 느꼈는데 정치인을 알고 좋아하게 된 것이 처음이고 투표를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단시간 안에 표 계산을 안하고 개혁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뒤집어보면 자유한국당은 소멸될 정당이고, 소멸되어야 하는 게 역사의 정의"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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