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 10억달러를 내게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양국 간의 합의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28일 "양국 협력의 바탕 위에서 설득,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문제"라며 "양국 간에 이미 합의했고, 이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배치에 합의하면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규정에 따라 한국이 30만㎡의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대신 미국이 사드의 전개와 운영, 유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지상욱 바른정당 대변인단장은 이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합의를 벗어난 발언으로서 국가 간 신의의 문제"라고 짚었다. 또 "이번에 배치되는 사드는 이미 합의가 끝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단장은 "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얘기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런 문제로 한·미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거나 사드 반대세력이 목소리를 높이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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