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6일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사드 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보라매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참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오래 전부터 대선 전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이 오히려 국론 분열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드는 우리 군사·안보 주권 문제"라며 "대중외교를 통해서 사드 배치가 중국과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경제보복을 최단시간에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설득하려면 미국의 역할도 중요하기에 미국을 통해 중국을 설득하는 노력도 병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사드 다음은 북핵"이라며 "중국을 설득해서 북핵 미사일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하고 한국과 미국·중국과 일본이 같이 합의를 한다면 북핵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 "문 후보는 사드 배치를 줄곧 반대하고 오락가락했고, 안 후보와 국민의당도 최근까지 반대했다"며 "이제는 정치권이 사드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주민들에 대해선 "정부가 앞으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사드 배치 현장을 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기초의원들이 바른정당을 탈당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분들의 본래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당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비민주적 행태에 대해서는 제 갈 길을 가면서 상황을 보고 말을 할 필요가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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