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육아는 국가를 키우는 일의 시작"이라며 국가가 앞장서서 영유아 보육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4일 국민의당 당사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간담회'를 열고 영유아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며 "소득하위기준 80%를 대상으로 만 0세에서 11세까지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2-5-5-2 학제 개편으로 유치원 입학 시기를 1년 앞당기고 만3세부터 모든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면서 "보육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간담회에서 ▲출산과 산후조리 입원기간 건강보험 확대 ▲공평하게 누리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양질의 공립 유치원 확충으로 유아교육의 공교육 실현 ▲보육 및 유아교육 행정체계 통합 등의 공약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3~40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회의실을 빼곡히 채웠다. 학부모들은 안 후보가 공약을 발표할 때 메모를 하며 경청하고 질문하는 등 열띤 태도를 보였다.
안 후보의 발표 뒤 학부모들은 재원은 충분한지, 말하는 공약이 지켜지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열띤 질문을 던졌다. 단설·병설 유치원 관련 질의응답이 나오자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다소 커지기도 했다.
안 후보는 병설 유치원의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에는 "병설유치원을 확대해서 전 아동을 대상으로 공교육을 실시하되 투자의 질을 높여 학부모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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