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원회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이미경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했다. 강기정 전 의원은 총괄수석부본부장에, 김영록 전 의원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선대위 1차 인선안 발표과정에서 강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등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를 선대위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같이 조정했다. 다만 후보 비서실과 후보 특보단장을 포함한 특보단은 후보 고유의 영역으로 이번 발표에서는 제외했다.
윤관석 문재인 선대위 공보단장은 1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가치 조화형 선대위 구성 원칙에 따라 위원회 신설 등도 의논해 가기로 결정했다"며 "안희정·이재명 캠프에서 기본소득, 공정국가위원회 같은 새로운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을 때 의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일 의원은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고, 1차 때 미디어본부 부본부장이었던 기동민 의원이 총괄부본부장에 임명됐다. 신동근·위성곤 의원은 공동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미디어본부 부본부장이었던 박용진 의원은 공동 대변인을, 당 원내대변인인 오영훈·이재정 의원도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진우 당 부대변인은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에 임명됐다.
김병기 의원은 상황본부 1부실장에 합류했고, 황희 의원은 조직본부 부본부장에서 총무본부 부본부장으로 조정됐다. 조직본부에는 문학진 전 의원이 공동본부장으로, 부본부장에 권칠승 의원과 김낙순·백원우·한병도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논란이 된 인물들도 문재인 캠프에 다시 합류했다.
개헌저지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은 캠프 공동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계산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켜 홍보부본부장을 사퇴했던 손혜원 의원도 선대위 홍보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비서실에는 유재섭·강희용 부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공동선대위원장직에 제안을 받았던 비박계 중진 박영선 의원은 여전히 최종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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