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도지사 사퇴를 법적 시한인 9일 자정 2분 전에 해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악질적인 화이트컬러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노 원내대표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후보를 향해 "법률가가 자신의 지식을 악용한 전형적인 그런 대표적인 사례"라며 "보궐선거 비용 300억원이 그렇게 걱정이 됐다면 본인이 출마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 재정을 부담하는 것은 국민이고, 홍준표 후보의 꼼수 때문에 선거권을 박탈당하는 것도 국민"이라며 "이는 국민이 판단할 권한인데 왜 자신이 그것을 판단하나. 본인 스스로가 5년 전 대선 때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노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과 법률에 따르면 1년 이상의 임기가 남았을 때는 지방자치단체의 도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체장을 뽑게 돼 있다"며 "1년하고도 3개월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시 뽑는 것이 법의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시간관계상 개정되더라도 적용되기 어려웠다"며 "차후 제2의 홍준표가 나오지 않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본인을 흙수처 출신이라고 하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흙수저 출신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염된 흙"이라며 "생태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돼 격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본인이 실제 치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기구들을 적대시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흙수저를 때려잡겠다는 사람"이라며 "일제시대 때 조선인 형사 같은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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