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불행한 대통령 막기 위해 개헌해야"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처럼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대선주자들에 개헌을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번 사태는 개인의 불명예를 넘어 나라의 비극"이라며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함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고 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으로는 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현직 대통령에게도 법이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불행한 대통령을 다시는 만들지 않길 바라는 게 국민적 공감대"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역사는 늘 되풀이된다. 불행한 사이클을 벗어나기 위해 권력구조를 민주적으로 개편하고, 하루빨리 제왕적 대통령제를 타파할 개헌에 대선주자들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를 축하하고 싶으나 개혁을 외치다 불가능함을 알고 새 보수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을 창당했기에 착잡한 심정"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