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를 유통한 업체 제품을 사용했던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치킨 메뉴 3종에 대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 중단되는 메뉴는 순살조청치킨, 케이준강정, 강정콤보 등 총 3종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와 관련해 문제 발생 직후 브라질 업체 BRF의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에서 판매 중인 모든 메뉴는 국내산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 브라질 타사 제품을 사용 중"이라며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유통된 안전한 원료육으로 생산된 제품이나 브라질산 닭고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우려를 고려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를 포함해 순살조청치킨, 케이준강정, 강정콤보, 할라피뇨통살버거, 핫플러스통살버거 등 6가지 제품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했다.
맘스터치는 관계자는 "향후에도 철저한 검역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인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며 "국민의 식생활 안전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KFC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다른 버거업체들 역시 일부 메뉴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몇몇 업체들은 판매 중단 등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리치버거'와 '순살치킨', KFC는 '치킨불고기버거' 패티, 버거킹은 '크런치 치킨'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리치버거'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종료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브라질산 닭고기는 문제가 된 회사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순살치킨'은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 수사 결과 BRF를 포함해 30여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상당량을 한국 등 외국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정부는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을 통해 '부패 닭고기'의 국내 수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20일 취했던 'BRF 닭고기 유통중단 조치'를 다음날 해제했다.
그러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이 일자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지난 21일부터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 상품의 판매 또는 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또 사조오양·동원F&B·CJ제일제당·대상·마니커 등 국내 대형 식품업체들도 해당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CJ제일제당 등 일부 업체들은 브라질산 닭고기가 들어간 제품 생산 자체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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