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경선후보가 22일 오후 열린 국민의당 대선경선 토론에서 '성인지예산제'와 '성평등 인권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성인지예산은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서 남녀에게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남녀 차별 없이 평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안 후보는 "국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성인지예산제도에 관심이 많았다"며 "보건복지위원으로써 꾸준히 챙겨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 견제 역할을 했으나 행정부에서 책임감 있게 성인지예산제를 추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성인지예산제도가 취지에 맞게 제대로 도입되려면 적극적으로 챙기는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 인권부로 바꾸고 모든 부처에서 성인지예산을 부여하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주선 후보는 내각 구성에서 여성 비율을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출산 정책이 실패했다"며 "워킹맘들의 경력이 단절되거나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킹맘의 출산휴가제도를 연장한다든지 유급휴가가 되도록 권장하겠다"며 "정부 내 여성의 내각구성비, 고위공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이에 김은경 세종리더십 개발원장이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인데 잘 작동되지 않았다"고 하자 박 의원은 "대통령에게는 권한이 있다"며 "내각구성에서 여성의 비율을 30%에서 시작해 5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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