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개헌 미온적인 文에 "권력 독점욕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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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실효성 없다'는 홍준표 겨냥, "중앙정부 이해 부족"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다음 주에 정식개헌안을 발의하겠다며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역사적 개헌 작업에 동참해 놓고서 이제와서 딴죽을 걸며 개헌을 저지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개헌 반대는 권력 독점욕에서 나오는 정략적 사고"라고 일갈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국회 개헌특위에 참석해서 수많은 논의를 해왔으면서 개헌을 3당만의 정략적 논의라고 폄하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자 패권적 대통령 권한을 그대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새로운 헌법에 따라 대선이 실시되고 새 헌법 기반 위에서 새 정부가 출범돼야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의 소극적 태도와 노골화된 거부로 대선 전 개헌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져 대선과 동시에 국민투표를 추진할 수밖에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정치권의 개헌 논의를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일'이라고 힐난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참으로 옳은 말이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변하기 위한 새 출발을 시키는 꿈같은 일"이라고 되받았다.

이 밖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자당의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그는 "홍 지사가 중앙정부 돌아가는 것에 조금 이해가 부족하다고 본다"며 "언젠가 만나서 당 입장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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