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한국당 비박계의 첫 탈당으로 추가탈당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 의원은 15일 오전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식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사랑했던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으로 입당한다"며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 바른정당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힘이 없어 억울한 일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형편이 나은 분들이 어려운 분에게 예의를 지키고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어주는 세상, 그러한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따뜻한 보수를 그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저의 활동은 유승민 후보의 정의로운 세상과 혁신성장 가치를 함께 한다"며 "저는 이제 유승민 후보와 함께 분열과 갈등을 딛고 새로운 시대와 보수 개혁을 위해 미력이나마 바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 의원은 당사 인근에 위치한 유 의원의 선거캠프를 찾아 지지 선언을 한다. 지 의원은 탈당 이전부터 줄곧 유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1월 26일에는 유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 의원의 입당으로 바른정당 의원수는 33명으로 늘고 한국당은 93명으로 줄게 됐다.
지 의원의 이같은 배경에는 자신의 정계 입문을 이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의 고리가 결정적이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영입을 추진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입당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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