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CCTV '기가아이즈 VI' 국내 최초 인증 통과

[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6일 자체 개발한 영상분석솔루션 'KT 기가아이즈 V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시험'에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KT 기가아이즈 VA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실시간 CCTV 촬영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관리자에게 경보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학습기술인 딥러닝(Deep-Learning)이 접목돼 대량의 사람·사물 이미지를 스스로 학습한다.

그 결과 사람, 사물, 그림자를 구분하고, 사물의 움직임과 사람의 행위를 식별해 이상행동 발생 시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기존 영상분석 솔루션이 나뭇잎의 흔들림을 사람 혹은 사물 등의 움직임으로 인식하고 경고를 보냈다면, KT 기가아이즈 VA 솔루션은 흔들리고 있는 것이 나뭇잎이라는 것을 판단하고 별도의 경고를 보내지 않는다.

KISA는 지능형 CCTV 기술력 제고 및 우수제품 보급·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시험을 시행했다. 영국의 'i-LIDS(지능형 보안 시스템 인증 제도)’ 에 이어 두 번째다.

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선 영상분석 솔루션이 배회·침입 행위를 필수로 유기, 쓰러짐, 싸움, 방화 중 한 개 이상을 선택해 각 행위 별 탐지성능이 모두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어야 한다.

KT 기가아이즈 VA는 배회, 침입, 유기 항목에 대하여 KISA 인증기준 90점을 모두 넘겨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 주야간, 기상환경 변화와 같은 다양한 조건에서 촬영된 CCTV 영상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검출하는 등 총 6단계를 거쳐 지능형 CCTV로 기술을 인정받았다.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 백규태 상무는 "이번 KISA 성능 검증 테스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KT 기가아이즈 VA의 우수성을 공식 인증 받았다"며 "영상 관제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등 KT만의 차원이 다른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