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韓 연내 기가비트LTE 실현, 퀄컴 'X20 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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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CA와 4x4 미모, LAA 등으로 1Gbps 구현 가능해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2번째 기가비트 LTE 모뎀을 통해 LTE 속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다"

피터 칼슨 퀄컴 프로덕트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서 기자와 만나 연말 현재보다 더 빠른 LTE 속도를 구현하는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퀄컴의 자신감은 현재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한 2세대 기가비트 LTE 통신모뎀인 '스냅드래곤 X20 LTE'를 통해서다. 올해 연말 실제 스마트폰에 탑재돼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퀄컴의 1세대 기가비트 LTE 통신모뎀은 '스냅드래곤 X16 LTE'다. 삼성전자의 10나노 핀펫 공정을 통해 양산되는 모바일AP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결합한 원칩으로 설계됐다. 첫 탑재 스마트폰은 MWC 현장에서 공개된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8도 이 AP가 교차 탑재된다.

스냅드래곤 X16 LTE는 4개의 주파수를 엮을 수 있는 4CA 네트워크 기술과 안테나 수를 늘려 2배의 속도를 제공하는 4x4미모(MIMO), 전송비트수를 늘려 다운로드 속도를 33% 올려주는 256쾀(QAM) 등을 지원한다. 국내서는 최대 900Mbps 속도까지 기대할 수 있다.

2세대 기가비트 스냅드래곤 X20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12개의 데이터통로(Spatial streams)를 통해 속도를 배가시킨다. 최대 5개의 주파수를 엮을 수 있다. 4x4미모와 256쾀은 물론이다. LAA 비면허대역 효율도 증대됐다.

LTE 주파수 10MHz 대역폭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는 75Mbps다. 20MHz 광대역 주파수의 경우 속도가 배가돼 150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256쾀을 적용하면 200Mbps로 오른다. 여기에 하나의 주파수가 4x4미모를 지원한다면 '400+200+200+200+200'으로 도식화할 수 있다. 1.2Gbps 속도가 계산된다.

물론 국내는 이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파수의 제한으로 인해 이론상 최대 속도 구현이 어렵다. 하지만 기가비트 LTE를 실현할 수는 있다.

SK텔레콤을 예로 들면 2개의 광대역 주파수와 3개의 일반대역 주파수에서 LTE를 서비스한다고 가정해 총 1Gbps 속도를 낼 수 있다. 4x4미모가 적용된 2개의 광대역 주파수에서 800Mbps를, 100Mbps 속도를 내는 일반대역 2개를 더 엮어 200Mbps를 결합시키면 총 1Gbps 속도가 계산된다.

피터 칼슨 디렉터는 "지원되는 데이터통로가 12개이기에 4x4미모를 두 대역에서 지원하게 된다면 4개의 주파수까지만 엮을 수 있다"라며, "다양한 조합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냅드래곤 X20 LTE는 5G로 가기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계속되는 진화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이후 X50 패밀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냅드래곤 X20 LTE 통신모뎀은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LAA)의 효율성도 더 높였다. X16 LTE가 낼 수 있는 64%의 효율에서 90%까지 올라간다.

바르셀로나=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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