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뭘 추진하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봤어도 뭘 반대하는 당론을 정하는 정당은 처음 봤다"며 "고작 특검 연장을 반대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다니, 자유한국당이 망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기로 당론을 정하다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70% 이상 국민이 찬성하는 특검 연장을 반대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은 대포당(대선 포기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대선을 포기하고 혁신도 포기하고 박근혜 대통령 보호에만 열을 올리다가는 국민의 응징을 받을 것"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속히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 4월 재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합치는 선거법 개정도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다. 정략이 너무 지나치다"며 "국민에 참정권을 부여하고 선거 비용을 절약하는 문제를 오로지 유불리로 판단하는 정략적 정당이 집권당이라는 게 절망스럽다. 자유한국당은 이성을 찾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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