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13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공식 개정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당명은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영등포 한 예식장에서 열린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제안설명에서 "여러 공모와 전문가 협의 등 과정을 거쳐 결정했다"며 "자유란 개념에 책임도 따르지만 역동성·미래지향성 등 다 귀중한 헌법적 가치라고 보고, 우리나라의 이름을 넣어서 지었다"고 설명했다.
당명공모에 접수된 주요 키워드는 '보수', '국민', '자유', '통합' 등이었다. 국민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보수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보이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자유한국당의 로고는 횃불을 본딴 모양이다. 당 상징색은 새누리당과 같은 붉은색 계통을 사용하기로 했다. 보수의 핵심가치인 '자유'를 향한 열망을 담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다른 정당의 상징색과 대비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대통령 궐위 시 대선후보 선출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당헌을 수정 의결했다. 또한 당 대표 및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제 신설, 비리 전력자에 대한 공천 원천 배제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우리의 새 이름은 겉모습만 바꾸는 게 아니라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과 고뇌의 산물"이라며 "그동안의 당 개혁은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 당은 계속해서 개혁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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