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O형과 A형의 동시 발생으로 전국적 유행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소, 돼지에 대해 전국적으로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1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고 꼼꼼한 방역조치를 취해달라"면서 "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구제역 O형과 A형이 동시에 발생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어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면서 "서로 다른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더욱 위기감을 갖고 향후 발생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해서 효과적인 백신접종, 차단방역 등 가용한 방역 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투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황 대행은 "인력 부족 우려가 되는 경우 군 투입을 해야 될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서 신속히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국 우제류 가축시장을 일시 폐쇄하고 생축 이동 금지, 농장 출입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실행해달다"며 "관련 종사자 농장 출입제한, 방역복 철저 착용 등 개인 방역도 완벽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챙겨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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