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다음달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포스코청암상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고자 2006년에 제정됐다.
올해 신설된 기술상을 포함해 과학상, 교육상, 봉사상으로 구성, 각각 2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로는 기술상에는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과학상에는 이종흔 고려대학교 교수가, 교육상에는 경북대사대부중이, 봉사상에는 지미 팸 베트남 코토 대표가 선정됐다.
과학상은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종흔 고려대 교수는 인간의 후각을 대신해 다양한 가스를 검지하는 산화물 반도체형 가스센서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다.
이 교수는 나노 빌딩블록이 규칙적으로 자기 조립된 산화물 나노계층구조, 촉매활성이 높은 p-형 산화물 반도체를 이용해 가스를 초고감도·초고속·고선택성으로 검지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향후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안전·환경·의료·사물인터넷(IoT) 등 인간의 후각을 능가하는 다양한 응용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경북사대부중은 정형화된 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수업방식을 도입, 창의적인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부터 교사가 제시한 문제를 학생들이 협력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바꾼 '거꾸로 수업' 등을 도입해 학생 중심의 성공적인 교육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봉사상은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이웃사랑과 사회정의를 실천한 인사 및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KOTO-Know One Teach One)를 설립,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17년 동안 지원해 왔다.
요리기술 및 인성 교육을 실시,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3년 호주 국민 훈장을 받기도 했다.
기술상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혁신과 산업화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은 1996년 2차전지 사업초기에 배터리 연구개발을 맡아 계속되는 고전과 실패 속에서도 20여 년간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개발 및 양산에 성공, 우리나라가 2차전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김명환 소장이 개발한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는 국내외 30여개 자동차 업체에 공급, 앞으로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출시 확대로 수요가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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