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지상파 3사가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IPTV에 다시보기(VOD) 서비스 공급을 중단했다.
1일 이통 3사의 모바일 IPTV(SK브로드밴드 '옥수수', KT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 '비디오포털')는 일제히 지상파 VOD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올레tv모바일과 비디어포털은 이날부터, 옥수수는 오는 10일부터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상파가 모바일IPTV에 VOD를 공급하지 않는 것은 가격 때문이다. 지상파는 통신사에 2배 이상 VOD 가격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관계자는 "이통사와 원만한 가격 협상을 이루지 못해 부득이하게 VOD 공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터무니 없는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서비스 중단을 공지 한 것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상파와 이통사의 콘텐츠 사용료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의 경우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2015년 6월부터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상파와 CJ E&M은 자사 OTT 서비스인 푹, 티빙에 서로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VOD 서비스 협상은 이어갈 예정"이라며 "하지만 양측의 의견차가 너무 커 서비스를 빨리 재개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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