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2017년도 '정보보호 해외진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정보보호 해외진출 협의회는 지난 2015년 발족한 민·관 합동 협의체다. 협의회에 포함된 정보보안, 시스템통합(SI), 통신, 플랜트 분야 기업들은 정보보호 해외진출 가속화 등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회에서 KISA는 5개 권역별 27개국의 정보보호 시장 동향을 다룬 '2016 정보보호 시장동향 보고서'를 설명하고, 2017년 정보보호 기업 맞춤형 해외진출 가이드맵을 제시했다.
가이드맵은 기업이 해외진출 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별 진출 전략을 담았다. 가이드맵에 따르면, 해외진출이 시작된 기업에는 제품의 현지화와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현지 바이어 발굴을 위한 타깃 집중형 상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프로젝트 제안국 정보보호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 연계형 초청연수를 운영하며, 타당성 조사(F/S) 등을 진행한다.
KISA는 한국이 주도해 발족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를 통해 우수한 국내 기업의 정보보호 기술도 소개한다. CAMP는 사이버보안 국제 공조 및 신뢰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한 협의체로, 세계 37개국 49개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수요가 유망한 침해대응, 공개키방식(PKI) 등 정보보호 기술을 가진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을 선정, 전문가를 파견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
조윤홍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한국은 발달된 인터넷 서비스와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다양한 침해사고를 겪었고, 이 때문에 침해사고 대응 체계가 고도화됐으며 대응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PKI 등 보안 인프라와 정보보호 제도는 해외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수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 정보보호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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