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갖고 독자 세력화에 나섰다. 손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권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손 전 대표는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구체제를 청산하고 신체제를 건설하는 시민혁명을 완수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새 판을 짜고 제7공화국의 꿈을 이루는 데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저에게 짐이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고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총체적 위기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안은 제7공화국의 길"이라며 "재벌 보다 중소기업이 융성한 나라, 더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 차별이 없는 나라, 누구에게나 고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청년들이 희망을 갖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제7공화국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개헌은 제7공화국을 이루는 수단"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을 없애고 양당체제를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고 국민 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 대한민국의 기본틀을 바꾸는 개헌이 아니고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개혁세력이 함께 모인 국민주권개혁회의만이 국민의 지혜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오직 국민주권개혁회의만이 안정적 개혁을 이룰 개혁공동정권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서면서 조기 대선으로 앞두고 불거진 제3지대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손 전 대표는 제3지대론 '키맨(Key Man)'으로, 실제 정치권에서는 '손학규-반기문', '손학규-김종인', '손학규-안철수-정운찬' 등 연대설이 무성한 상태다.
손 전 대표는 "신체제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모든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그 힘으로 대한민국과 한국 정치의 새 판을 짤 것"이라며 제3지대 연대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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