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1.15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문병호·손금주·황주홍·김영환·박지원 후보(기호순)는 11일 수도권을 돌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뽑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한데다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를 지낸 박 후보의 우세가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어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라는 점도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각 후보들은 '자강론'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지원 대 비(非)박지원' 구도 속, 박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은 박 후보가 언급한 '연대론'을 연일 비판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문 후보는 "일부 중진들이 연대론을 이야기하지만 저는 정치공학적 연대를 하지 않고 자강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고, 손 후보도 "연대를 모색할 게 아니라 우리 집에서 키운 귀한 자산인 안철수와 천정배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도 이를 의식한 듯 "안철수의 새정치, 천정배의 개혁, 정동영의 통일정치, 박지원의 추진력과 경륜이 합쳐지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열기는 12일 KBS·MBC·SBS 방송 3사를 통해 생중계되는 토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는 12~14일 ARS 투표, 13~14일 국민여론조사,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현장투표 등을 합산해 선출한다.
현장투표의 경우 1표 2인 연기명 방식으로 실시되며, 지난해 12월 24일까지 입당한 당원 모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함께 실시되는 여성위원장 경선은 전체 당원 중 여성에게, 청년위원장은 선거일 기준 29세 이하 당원에게 1인 1표씩 투표권이 추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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