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온라인 전용 예금, 펀드, 보험 등 비대면 전용상품의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는 2016년부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신규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실명확인을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자의 본인여부를 실명확인증표 사본제출나 영상통화, 기존계좌 활용 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대면채널 전용상품의 판매도 전년보다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주요 10개 은행의 비대면채널 전용 예·적금 및 대출 상품의 판매실적은 201만건, 15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금액 기준으로 25% 증가했다.
비대면채널 전용상품은 은행창구에서 가입하는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예적금 금리는 약 0.1%p 높으며 대출금리도 약 0.1%p 저렴했다.
보험사들은 텔레마케팅(TM), 인터넷을 통해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 보장내용이 단순하고 정형화된 상품 위주로 비대면 전용상품을 판매중이며, 비대면 전용보험상품은 낮은 사업비 부과 등으로 보험료가 대략 5~10% 낮았다.
비대면 전용 보험상품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381만건, 1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자산운용사의 온라인 연금펀드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6월 말 430개로 2015년 3월 말 대비 236개(122%) 급증했고, 온라인 연금펀드 설정액도 2천107억원으로 239% 늘었다.
온라인 연금펀드는 판매수수료가 면제되고 판매보수도 저렴해 개인연금펀드 평균수수료 및 보수 대비 약 0.21%p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속적으로 비대면 전용상품 활성화를 위해 파인,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가격비교가 쉬운 단순·정형화된 온라인상품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며 "비대면 판매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미스터리쇼핑 확대 등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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