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올해부터 내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전환할 예정인 공공 부문 시스템에는 민간 클라우드보다 자체 클라우드가 더 많이 이용될 전망이다.
2018년까지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984개 시스템 가운데 83개 기관 297개 시스템은 기업이 제공하는 상용 클라우드를, 85개 기관 428개 시스템은 자체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42개 기관 200개 시스템은 정부통합전산센터 G-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도입 수요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간 1천118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5.6%(733개 기관)였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984개 시스템 중 신규 사업을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경우는 145개 시스템(15%), 기존 물리적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경우는 839개 시스템(85%)로 조사됐다.
미래부 측은 "G-클라우드나 자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고,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경우는 신규 사업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률과 관련해선 2016년 기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23개 기관)하고 있거나 2017년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계획(51개 기관)이 있는 공공기관 수는 총 62개(중복 제외)로 전체 응답 공공기관(333개)의 18.6%를 차지했다.
미래부와 행자부는 공공 부문이 클라우드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공공 클라우드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 부문 클라우드 이용 저해 요소를 과감히 정비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개정과 적용 범위 확대, 클라우드 조달체계 개선, 클라우드 적용 우수사례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2차년도에는 더욱 내실 있는 수요 조사를 위해 올해 중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설명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미등답 기관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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