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합격 5명 중 1명은 외국 의과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의대 본과 4학년의 국시 응시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이 외국 의대 출신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출신은 각 1~2명이었다.
이번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는 총 3200여명이었으나 실제로는 이 중 10%가량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 예정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과 4학년생이 휴학으로 접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 의대 졸업자는 국시에 응하면서 합격자 중 외국 의대 출신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이전 회차인 87·88회 의사 국시 합격자 중 외국 의대 출신 비율은 각 1%, 0.8%에 불과했다.
각 수련병원은 국시 최종 합격자와 지난해 인턴 사직자 등을 대상으로 내달 3~4일 상반기 수련 인턴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시 합격자가 적은 데다가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도 아직 없어 지원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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