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휴대전화 등으로 행인을 때린 혐의를 받는 래퍼 산이(40·본명 정산)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상해 혐의로 지난 10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산이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소재 한 공원에서 행인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산이는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A씨를 폭행했고, A씨는 눈 주변, 치아 일부가 다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이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A씨의 상해가 확인되면서 특수상해로 혐의가 변경됐다.
산이뿐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던 산이 아버지도 A씨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고 A씨도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산이의 아버지와 A씨는 합의 과정에서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반의사불벌 규정에 따라 수사 종결 처분됐다.
폭행 사실이 보도되자 산이는 "먼저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라고 덧붙였다.
산이는 2008년 데뷔했으며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등의 곡을 발표했다. 최근 Mnet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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