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R&D 예산 29.6조 원을 차질 없이 조속히 집행하고, 내년 R&D 예산도 올해처럼 선도형 R&D 중심으로 탄탄히 쌓아 올려 정부 R&D 30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부는 여러분들을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과학기술 발전과 신산업 육성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며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용광로의 불꽃을 꺼트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은 흔들림 없이 계속 되어야 한다"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여러분들과의 소통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최 권한대행의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격려의 말 전문이다.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여러분.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님,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님, 반갑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미래의 등불을 밝혀주고 계시는 과학기술인 정보방송 통신인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국가의 미래라는 저의 믿음은 확고합니다.
지난 세월 대한민국이 겪어온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첨단 과학기술, 또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도전정신과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우리 과학기술인, 정보방송 통신인 여러분 덕분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 더욱 엄중해진 글로벌 외교·안보 상황,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는 우리에게 좀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쏟아 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것을 앞서 개척해 내야 합니다.
정부는 여러분들을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과학기술 발전과 신산업 육성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며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용광로의 불꽃을 꺼트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은 흔들림 없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올해 R&D 예산 29.6조 원을 차질 없이 조속히 집행하고, 내년 R&D 예산도 올해처럼 선도형 R&D 중심으로 탄탄히 쌓아 올려 정부 R&D 30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 통신인 여러분들과의 소통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 분야를 비롯해 핵심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히 확대하겠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등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국가적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하는 3대 게임 체인저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범정부 추진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지난해 발족한 국가 인공지능 위원회에 이어 모레(23일) 국가 바이오 위원회를 정식 출범하고, 양자 전략위원회도 조속히 개최해 첨단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습니다.
다음으로, 정부 R&D 시스템은 전략기술 개발, 청년 연구자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등 국가가 꼭 투자해야 할 혁신적 R&D를 중심으로 본격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1조 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해 국내 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보장하는 연구생활 장려금도 시행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등과 같은 국제연구 참여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기술사업화 종합 전문회사를 비롯해혁신적인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 정보방송 통신인 여러분,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세계가 매우 궁금합니다.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주시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성패가 곧 국가의 명운으로 직결된다는 비상한 각오로 정부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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