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나라가 대란에 빠졌다⋯타임캡슐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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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현 정국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사진은 이인제 전 국회의원. [사진=X 갈무리]

지난 20일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라가 대란(大亂)에 빠졌다"며 "'무법천지(無法天地)'라고 해야 하나. 타임캡슐을 타고 과거 어느 공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윤 정권 출범 당시 이미 민주당은 의회지배권을 갖고 있었다"면서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은) 더 압도적으로 지배권을 강화했다. 그 지배권을 무기로 윤정권을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공연히 탄핵을 입에 달고 살았다. 툭 하면 특검을 요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 장관, 방통(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등을 탄핵소추해 직무를 정지시켜버렸다"며 "대통령 탄핵 이전에 28회나 탄핵소추를 남발했다. 급기야 국가기관의 정상적인 활동 예산을 삭감해 국정마비를 시도했다"고도 말했다.

"이번 비상계엄은 민주당의 국회지배권 남용과 대척점에 있다"고 밝힌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의) 무자비한 의회권력남용은 따지지 않고, 비상계엄의 부정적 측면만 따지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 불공정한 태도가 광풍을 일으키며 오늘의 난세를 만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현직 대통령이 잡범처럼 감옥에 갇혔다"며 "민주당은 그렇다 치고, 광풍을 선동한 언론과 여기에 굴종한 법조엘리트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4시간 50분에 걸쳐 윤 대통령의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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