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 건강을 우선 챙겨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 건강을 우선 챙겨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McIntosh Dental]](https://image.inews24.com/v1/14902791670c59.jpg)
면역 전문가 서재걸 의학 박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면역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핵심 방어시스템이며, 그 중심에 장(腸)이 있다"고 짚었다.
서 박사에 따르면, 장은 인체 최대 면역기관이다. 모유에 다량 함유된 '면역글로불린(항체 단백질)'도 장에서 생성되며, 면역력의 60~70%가 장에서 비롯된다. 장이 소화 기능뿐 아니라 면역 기능도 동시에 담당하는 만큼, 소식을 실천하면 소화에 쓰이는 에너지를 줄이고 면역력 강화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때 화장실을 가는 습관과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생활이 면역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과식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하고 유해균의 흡수를 촉진해 면역 기능을 저하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공식품·밀가루·기름진 음식·패스트푸드 등은 장 점막에 오래 남아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궤양이나 대장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전후 감식초, 매실액을 물과 1:4(물) 비율로 희석해 마시는 것이 위산 분비를 도와 소화를 원활하게 해준다. 속 쓰림이 있는 경우엔 조청 한 숟갈을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초는 단백질 소화를, 조청은 탄수화물 소화를 돕는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 건강을 우선 챙겨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McIntosh Dental]](https://image.inews24.com/v1/75f578f53f81f4.jpg)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균은 소장에서 영양소 흡수와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며, 부족할 경우 소화 장애와 영양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80~90%가 장에서 생성되는 만큼, 유산균은 장 건강을 이롭게 하며, 궁극적으로 면역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아울러, 장의 연동운동(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율동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활성화하고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 섭취가 필수적이다. 생채소는 비타민 C를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며, 익히거나 갈아 만든 삶은 채소 주스는 흡수율을 높이고 장 근육을 강화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끝으로, 서 박사는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배변 문제를 넘어 면역, 정신 건강, 전신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기본적인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면역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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