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의 천년고찰 고운사에 불자들의 온정과 정성이 모이고 있다. 사찰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현장은 온기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30일 학교법인 능인학원과 (사)KYBA대한불교청년회, 포항 죽림사 신도 등 100여 명은 고운사를 방문해 복구를 위한 원력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구역별로 나누어 사찰 주변 환경정화 활동과 대중공양 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힘썼다.

특히 포항 죽림사는 이날 곰탕과 밥, 김치 등 3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 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현장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철산스님(능인학원 이사장 겸 죽림사 주지)은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하고, 능인학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산불 피해 복구 성금도 전달했다.
철산스님은 "너무 황망한 심정이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고운사가 하루빨리 본연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청년회 이길수 중앙회장은 "청년 불자들이 지속적인 지원과 봉사를 통해 고운사 복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능인고등학교 홍은표 교장 또한 "능인중고 선생님들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신행 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불자들의 참여도 활발히 이어지며, 고운사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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