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경복궁에서 만난다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고 오는 4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경복궁 장고와 생과방(서울 종로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그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행사에서는 궁궐의 장을 보관하던 공간인 장고를 특별히 개방한다. 관람객은 장독, 전통 장 식재료, 담그기 도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장 담그기를 통한 한국의 과거와 미래 잇다’를 주제로,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가 장고의 역사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역사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장고 전시는 경복궁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역사 해설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오후 3시와 4시, 총 2회 운영된다.

생과방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이 선보이는 전통 장류를 맛보고 체험할 기회가 열린다. 기순도(진장), 권기옥(어육장), 한안자(동국장), 성명례(대맥장), 윤왕순(천리장), 정승환(죽염된장), 양정옥(제주막장), 조정숙(된장) 등 명인들이 각 지역별 장류를 직접 소개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 100명에게는 명인들의 장을 활용해 쌈장 등을 만들어보는 특별 체험도 제공된다.

장고 역사 해설(60명)과 생과방 장 만들기 체험(100명)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행사’를 검색해 나오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3월 28일 오후 2시부터 4월 3일까지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경복궁 입장료는 별도다. 취소분이 발생할 경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청 또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에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종목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