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행" vs "결혼 사실 몰랐다"…'김수현-故김새론 의혹' 폭로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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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김수현과 故김새론 관련 영상을 올리고 있는 유튜버 이진호와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이하 가세연)가 두 사람의 교제 의혹을 둘러싸고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수현(왼쪽)과 故김새론의 교제 의혹을 둘러싸고 유튜버 이진호 씨와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간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김수현, 김새론 인스타그램]
배우 김수현(왼쪽)과 故김새론의 교제 의혹을 둘러싸고 유튜버 이진호 씨와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간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김수현, 김새론 인스타그램]

이 씨는 고인과 지인의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고인이 김수현 때문이 아닌 최근 미국에서 결혼한 남편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며, 가세연은 유족의 입장문과 함께 '가족들은 고인의 결혼 사실을 몰랐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 씨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충격 녹취! 故 김새론이 힘들어 했던 진짜 이유' 영상을 올리고 지난달 16일(고인의 사망 당일) 녹음된 고인의 지인 A씨와 소속사 관계자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A씨는 고인이 생전 미국에서 결혼한 남편에게 맞아 폭행당했다고 밝혔으며 고인이 폭행당한 사진을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이 씨 측은 이를 근거로 고인의 사망이 미국에서 결혼한 남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세연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전날(19일) 고인과 소속사 관계자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인이 최근 미국에서 결혼했다는 결혼설을 주장했다.

반면 가세연은 20일 영상을 통해 "유가족은 김새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들은 적도 없고, 전혀 몰랐다"며 이 씨를 향해 "김새론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도 모자라 사망한 김새론을 난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배우 김수현(왼쪽)과 故김새론의 교제 의혹을 둘러싸고 유튜버 이진호 씨와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간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김수현, 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진호 씨가 지난 20일 영상을 통해 故김새론의 지인과 소속사 관계자가 고인의 사망 당일 나눈 통화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이어 "김새론 어머니가 어제(19일) 펑펑 우셨다. 사실 오늘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지금 도저히 움직일 수 없고 제대로 서 있기조차 어려운 모습"이라며 고인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공개했다.

고인의 모친은 편지에서 "사랑하는 내 딸 새론아. 네가 입던 옷도, 네가 쓰던 짐도, 아무것도 버릴 수가 없어서 그대로 들고 있어"라며 "아직도 네가 쫑알쫑알 대는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서 벌떡 벌떡 일어나"라고 고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젠 나보고 뭘 자꾸 해명하래. 난 그저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었고, 그저 나한테 '(고인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걸 사과해달라'는 것과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랐을 뿐인데 돌아온 건 내 존재를 부정당하는 말과 나보고 해명하라는 말뿐"이라며 사실상 이 씨를 겨냥한 내용을 남겼다.

배우 김수현(왼쪽)과 故김새론의 교제 의혹을 둘러싸고 유튜버 이진호 씨와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간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김수현, 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일 고인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한편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영상에서 김수현의 하의 탈의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고인의 유족과 가세연을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법률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해당 사진이 김수현이 성인이던 고인과 교제할 당시 촬영된 사진임을 명백히 하며 "대중에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다. 이를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김새론 배우의 유족 측과 가세연이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한다면,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사와 배우의 명예를 위해 부득이 전면적인 법적 조치에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향후 반복될 우려가 있기에 부득이 김새론의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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