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필요하다면 특검 응할 것"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며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민했다"면서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와 무책임한 정쟁으로부터 하루 속히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이던 출마 선언을 돌연 취소하면서 불출마설이 유력하게 제기된 상태였다.

그는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수사과정에서 당당히 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