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동메달' 전지희 남편, 선수 성폭행 혐의로 10년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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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의 남편이자 중국 전 탁구 선수 쉬커가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지희(오른쪽)와 남편 쉬 커 [사진=웨이보]
전지희(오른쪽)와 남편 쉬 커 [사진=웨이보]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은 전 중국 탁구선수이자 코치인 쉬가 국제탁구연맹(ITTF)의 반성희롱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은 쉬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국제탁구연맹 조사에 따르면 쉬는 2021년 1월 1일 새벽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술을 마시며 새해 축하를 했다. 4명 중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에 속한 선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술자리가 끝나고 피해 여성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자, 쉬가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고 강제로 들어와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쉬는 성명을 통해 "그 선수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 대화했고,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국제탁구연맹은 "심리 위원회가 여러 심리 절차에 쉬를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쉬는 세계 탁구 선수 129위까지 오른 적 있는 중국 탁구 선수로,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와 결혼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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