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락기에 피겨선수들 탑승⋯러 챔피언 출신 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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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군용 헬기와 충돌한 뒤 추락한 여객기에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미 워싱턴DC 인근 공항[워싱턴 AF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자 출신을 포함한 전‧현직 선수들이 탑승했다.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피겨 코치로 활동해왔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들의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막심은 지난 20~26일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들 부부는 막심의 경기를 관전한 뒤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연맹에 소속된 선수들, 코치들과 이들의 가족들도 타고 있었다. 이들은 캔자스주에서 열린 청소년캠프에 참가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던 일행일 가능성이 크다.

알렉스 쇼플러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 홍보담당자는 "말할 수 없는 비극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와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충돌했다. 헬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여객기와 충돌했고, 이후 포토맥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0명,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미국 CBS 방송은 사고 현장에 파견된 경찰을 인용해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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