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성년자 성전환'에 세금지원 안 돼"…"파괴적이고 삶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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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성전환에 대한 연방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여장남자와 트랜스젠더들이 공연한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공연.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파리올림픽 공식 SNS ]

로이터·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랜스젠더 미성년자의 성별 전환을 돕는 호르몬 요법 및 사춘기 예방약 등 의료 서비스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군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군인 건강보험 '트라이케어'(TRICARE)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 등 연방 차원에서 운영되는 건강 보험 체계에서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전환 치료 지원을 제외하는 것이다.

새 행정명령은 "미국은 미성년자가 한 성(性)에서 다른 성으로의 이른바 '전환'(transition)에 자금 제공, 후원, 촉진, 보조 또는 지원을 지원하지 않는다"라며 "이처럼 파괴적이고 삶을 바꾸는 절차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데 있어 모든 법을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공식적으로 남성과 여성만을 인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발령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그동안 여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성별 표기 선택하기'라는 섹션을 통해 남성(M)과 여성(F) 또는 다른 성별 정체성을 뜻하는 'X'를 택할 수 있게 했지만, 지난 21일(현지시간) 해당 섹션을 없애버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취임 당일 성별·인종 등을 고려한 다양성 장려 정책을 폐기하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의 생물학적 현실을 뿌리 뽑으려는 노력은 근본적으로 여성들을 공격하는 행위"라며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전용 시설을 이용하도록 허용해온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이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사람이 여성 운동경기에서 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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